learning.oreilly.com & AI
learning.oreilly.com 가입한지 10년이 지났다. 연간 $199 로 구독하고 있었는데, 그간 가격이 올라도 처음 가입할 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주고 있어 계속 연장하고 있다. 요즘 확실히 이용이 줄고 있어 계속 유지할까 가끔식 생각해보긴 하는데, 1년에 이 정도 비용은 유지할 만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새로운 책들을 검색해 보다 oreilly 한글 책들이 많이 검색되, 예전 책들 번역한 것들이 이제 올라왔나 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열어보니 모두 AI 번역된 책들이었다. 각 장의 상단에 “이 작품은 AI를 사용하여 번역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다. 그래서 한 책이 한빛에서 번역된 것과 AI 번역된 것 두 벌 존재하기도 한다. (뭔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읽어보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DeepL 이나 구글 수준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DeepL의 경우 번역된 웹페이지에서 소스 코드 블럭 스타일을 망가뜨리고, 코드에 있는 단어를 번역하는 문제가 있고, 구글은 가끔 인라인된 코드나 일부 스타일 적용된 문장의 번역이 잘못되는데, 반해 이런 문제점들이 없어서 훨씬 더 읽기 쾌적하게 느껴진다. 최근(?) Firefox 에도 번역 기능이 있는데 확실히 한글 번역 품질이 떨어져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DeepL.com을 구독하며 oreilly 책 읽을 때 번역할 용도를 가장 크게 생각했었는데, 오라일리 플랫폼에서 그냥 번역된 책을 제공해 주니, 물론 oreilly 책만 대상으로 보이긴 하지만, 나에겐 그 동안 있었던 플랫폼의 변화 중 가장 반가운 개선이다. Oreilly 에서 출간하지 않은 책들까지 범위를 넓혀 준다면 정말 좋겠는데 이건 안되겠지? 영상도 AI 번역된 자막이 붙어 있는것 같아는데 자세히 사용해 보질 않아 품질은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개발할 때도 GPT 활용이 점점 더 늘고 있고, 필요한 정보들을 google 검색보다 GPT에서 먼저 찾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파이어폭스에는 AI챗봇이라는 사이드바가 있어 ChatGPT, Google Gemini 등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줘, 접근성이 엄청 높아졌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에도 사이드바에 GPT와 대화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클릭하면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정말로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던것과 동일한 상황인 것일까? 아니 그 보다 더 급진적일지도.